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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럭비 '100주년', "일제강점기 시작한 럭비, 설움의 굴레 벗어나 인기 스포츠로"

한국 럭비 100주년 기념 '럭비인의 밤'이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잠실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럭비 역사 100주년을 맞아 대한럭비협회가 개최한 이 행사에선 대한민국 럭비의 한 세기 역사를 집대성한 사사(史事) ‘대한민국 럭비 백년사-누군가의 리그에서 누구나의 리그로’ 편찬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 대한체육회 김종수 사무부총장 등 체육계 주요 인사와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을 비롯한 14개 시·도럭비협회장, 실업팀 구단주, 럭비부 운영 대학 총장 및 선수 등 럭비계 내빈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하나될 때 위대해지는 럭비가 100년의 역사를 지나 오늘에 이르렀다. 럭비 헌장의 5가지 항목인 품위, 정열, 결속, 존중, 규율 역시 우리 스포츠 전반에 필요한 정신이라 생각한다”며 “이 같은 헌장 정신이 대한민국 체육에 더 알려지고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라며, 문화체육관광부도 럭비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김종수 사무부총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럭비인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헌신으로 성장한 럭비가 모든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대한체육회는 백년대계를 향해 가는 대한민국 럭비를 향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럭비인 분들도 많은 의지와 협력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은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한국 럭비는 괄목할 성과를 이루며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와 함께해왔다”며 “모든 럭비인들의 의지를 모아 럭비의 새 100년을 더욱 밝게 그려나가길 응원하며, 공단 역시 럭비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100년에 첫 발을 내디딘 대한민국 럭비는 지난 한 세기의 역사 속에서 상속받은 자산과 부채를 계승, 발전,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이제 한국 럭비는 패배의식과 비인기종목의 설움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에서 럭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선택받는 인지 스포츠, 인기 스포츠로의 변화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럭비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회에서 당당한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럭비 본질인 럭비 정신과 교육적 가치를 보존해야 우리가 꿈꾸는 미래 100년의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생과 자립을 통해 럭비를 사랑받고 선택받는 스포츠로, 미래 세대는 ‘럭비를 했다’는 자부심만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럭비인 모두가 동참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럭비협회는 이날 100주년을 맞아 한국 럭비의 100년 여정이 담긴 사사 출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100년사 발간 기념 영상’을 선보였다. 이어진 사사 헌정식에선 최윤 회장이 연단에 올라 한국 럭비의 산증인인 손두옥 대한럭비협회 고문과 한문수 대한럭비협회 고문에게 사사를 전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럭비 유공자 및 100주년 기념 특별 공로상 시상도 이뤄졌다. 럭비 유공자로는 ▲최우수지도자 ▲최우수심판 ▲최우수단체 등 총 7개 부문, 2개 기관 및 10명의 럭비계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100주년 기념 특별상 수상자에는 ▲발전부문 ▲실업팀 창단 ▲교육부문 ▲후원부문 등 총 6개 부문에서 9개 기관 및 8명의 럭비계 인사가 선정됐다. ▶ 럭비 유공자 및 100주년 기념 특별상 수상자 ○ 럭비 유공자 수상자▲최우수지도자 : 현대글로비스 김용회 감독 ▲최우수심판 : 대한럭비협회 홍승희 심판▲최우수단체 : 경산시럭비협회▲최우수임원 : 대한럭비협회 이효민 이사, 광주광역시럭비협회 정삼홍 회장, 충북럭비협회 김연수 회장▲상비군 훈련유공 : 국군체육부대 김국성 선수▲감사패 :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 경기도의회 이호동 의원, 아프리카TV▲공로상 : 시흥시럭비협회 이양형 협회장, 명석고등학교 임병권 전 감독○ 100주년 기념 특별상 수상자▲발전부문 : 故 김종렬 제10대 대한럭비협회장, 故 박진희 경북광유 제2대 회장, 故 주창균 대한럭비협회 명예회장▲실업팀 창단 : OK금융그룹, 포스코E&C,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교육부문 : 장충식 단국대학교 명예이사장, 故 조병화 전 경희대학교 문리대 학장▲학교부문 : 고려대학교, 대구상원고, 배재중·고, 양정중·고▲지도자부문 : 손두옥 전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 감독 및 단장, 이종호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 감독▲후원부문 : 한스스포츠 윤승재 기자 2024.02.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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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대한럭비협회장 신년사, "럭비 발전 위해 선순환 생태계 만들겠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새해를 맞아 한국 럭비의 개혁과 발전을 향한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임기 마지막해를 맞은 최윤 회장은 4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4년에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 임기 마지막 해이기도 한 올해에는 보다 변화무쌍한 대한민국 럭비를 그려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대한민국 럭비에 지속 발전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발전의 씨앗이 더욱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최윤 회장은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실업팀 연맹체 구축해 리그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연령별 국가대표 대상 드림캠프 확대 운영 등 국가대표팀 훈련시스템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최 회장은 “학창시절 다양한 종목을 직접 경험해본 자만이 스포츠 본연의 가치에 대한 존중심을 바탕으로 진정한 ‘운동하는 엘리트 선수’로 성장한다. 사회구성원으로서도 당당히 인정받고 활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대한민국 전반에 럭비를 즐기고, 럭비라는 종목의 진정한 팬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정착할 수 있도록 고교 럭비클럽 확대, 소외계층·다문화가정 대상 럭비 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최윤 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목격했듯이, 우리 선수들과 협회 그리고 럭비인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한다면 대한민국 럭비도 인지스포츠를 넘어 인기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대한민국 럭비의 발전과 인기스포츠로의 도약을 위해 올 한해 힘을 더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에도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2023년은 100년이라는 숭고한 역사를 맞이한 한국 럭비에 인지 스포츠를 향한 확실한 이정표가 새겨지는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저희 24대 집행부는 올해에도 한국 럭비 중흥을 위한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정착시키는데 집중하였고, 아시안게임 결승전 지상파 생중계를 사상 처음으로 실현함과 동시에 수백 개가 넘는 럭비기사를 출고해 더 많은 대중들에게 한국 럭비를 제대로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에 우리 선수들은 17년 만의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보답하며 많은 국민들께 감동의 스토리를 선사해주었습니다.이 모두는 한국 럭비의 발전을 바라시는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이룩할 수 있었던 값진 추억일 것입니다. 이 시간을 빌려 대한민국 럭비의 중흥을 바라시는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럭비인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존경하는 럭비인 여러분지난 3년은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럭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럭비를 사랑받는 스포츠로!”를 실현하기 위해 거침없이 내달렸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청룡의 해이자 제24대 집행부의 임기 마지막 해이기도 한 올해에는 보다 변화무쌍한 대한민국 럭비를 그려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럭비에 지속 발전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고 발전의 씨앗이 더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집중하겠습니다.먼저, 한국 럭비 사상 첫 리그제이자 3년차를 맞이한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실업팀 연맹체를 구축하는 등 국내 리그가 자립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겠습니다.학창시절 다양한 종목을 직접 경험해본 자만이 스포츠 본연의 가치에 대한 존중심을 바탕으로 진정한 ‘운동하는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도 당당히 인정받고 활약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대한민국 전반에도 럭비를 즐기고 럭비라는 종목의 진정한 팬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정착할 수 있도록 ▲소외계층·다문화가정 대상 럭비프로그램 개발 ▲고교 럭비클럽 확대 ▲교육청 연계프로그램 등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가겠습니다.또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트라이 할 수 있는 축구장 등을 활용한 럭비구장 조성사업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지훈련 확대, 대회 참가를 위한 지역별 훈련시설 확보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이와 함께 국가대표와 차세대 신예 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시스템 아래 성장할 수 있도록 ▲럭비 선진국과의 훈련·피지컬 트레이닝 기술 공유를 위한 국제교류 확대 ▲국가대항전 테스트 매치 진행 및 해외 우수팀 초청 훈련 확대 ▲연령별 국가대표 대상 드림캠프 확대 운영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럭비인 여러분‘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목격했듯이, 우리 선수들과 협회 그리고 럭비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한다면 대한민국 럭비도 인지스포츠를 넘어 인기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대한민국 럭비에 지속 가능한 발전체계가 더욱 단단히 뿌리내리기 위해선 선수와 지도자, 심판, 시도협회, 실업팀, 사무국 그리고 럭비인 모두의 하나된 관심과 성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더 높은 곳을 향해 승천하는 청룡처럼, 대한민국 럭비도 인지스포츠를 넘어 인기스포츠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올 한해도 힘을 더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갑진년 새해, 청룡의 힘찬 기운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시는 모든 일들이 모두 소원성취하시는 한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윤승재 기자 2024.01.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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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저변 확대' 제2회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 성료, 양정고 우승

‘제2회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Korea Ivy Rugby League)’가 양정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양정고는 25일 서울 육군사관학교 을지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1‧2차전에서 휘문고에 모두 5-4 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는 대한럭비협회가 운영 중인 '고교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을 도입한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등 명문 고교를 아우르는 저변확대 사업이다.대한럭비협회는 고교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인 성장을 이끌어 궁극적으로는 체력과 인성을 겸비한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대회 첫 포문을 열었다.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태그럭비’ 방식으로 진행됐다. 태그럭비는 신체 접촉을 허용하지 않는 안전한 형태의 럭비 경기다. 수비 측은 태클 등 신체 접촉 대신 상대방의 태그를 떼는 방식으로 방어하며 공격 측은 이를 피해 공을 갖고 달리며 트라이(득점)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경기를 마친 참가 선수들은 같은 날 열린 ‘제5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 럭비대회’ 경기를 직관하며 중‧고교 럭비 특기생들의 시합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이번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에서 학교 대표로 참가한 학생들의 경기 모습에서 노사이드(No-Side), 인내‧협동‧희생 등 특유의 럭비정신이 전해졌다”며 “이는 한국 럭비 저변 확대라는 목표 아래 추진해온 ‘고교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과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의 소중한 결실”이라고 말했다.이어 최윤 회장은 “이번 기회로 럭비의 참 매력을 느낀 학생들이 럭비 팬이 되어 향후 대한민국 럭비 저변 확대를 이끌어나갈 근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한럭비협회는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가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럭비를 통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자 엘리트 학생들의 ‘네트워크 장’으로 향후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3.11.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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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승 어렵네...7인제 럭비 대표팀, 우간다에 0-12 패배

대한민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17년 만에 나섰던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찰리 로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럭비 7인제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우간다와 순위 결정전에서 0-12로 패했다. 대표팀은 17년 만에 올라간 낯선 월드컵 무대, 우리나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아프리카 아열대성 기후와 낯선 환경 속에 승리를 노렸지만, 득점 없이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우간다의 필립 워코라크에게 트라이(상대 진영의 인골(in goal) 지역에 공을 찍어 득점이 인정되는 것)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0-5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만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최종 스코어 0-12로 경기를 내줬다. 2연패로 출발한 럭비 대표팀은 이어지는 경기들에서 다시 월드컵 첫 승을 노리고 달린다. 한국시간 기준 10일 저녁 20시 39분 시작되는 짐바브웨와 21~24위 진출전을 치르게 된다. 짐바브웨 전에서 이길 경우 11일 15시 52분 시작되는 21~22위전을, 패한다면 같은 날 15시 30분 23~24위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럭비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현지를 찾은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마크 알렉산더 남아공럭비협회 회장, 싱가포르 아시아연맹 실무책임자 등 여러 럭비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럭비를 통한 국위선양과 '럭비의 인지 스포츠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 선수단을 향해 마지막까지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격려를 당부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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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협회,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개최…20년 만의 정상 도전

한국 럭비 국가대표팀이 럭비 월드컵 출전을 두고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럭비협회는 오는 6월 4일 인천광역시 남동 아시아드 럭비 경기장에서 ‘2022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2022 ARC)’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아시아 럭비연맹이 주최하는 국제대회다. 대한민국은 지난 2019년 인천 남동 아시아드 럭비 경기장에서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을치른 데 이어 3년 만에 국내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는 1969년 첫 개최 이후, 2015년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을 바꿨다.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지난 1969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에서 총 5차례(1982년, 1986년, 1988년, 1990년, 2002년)의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번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이 최종 우승할 경우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오는 7월 9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며, 승리 시 2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 60여명의 각국 대표 선수가 참가한다. 15인제 경기로 럭비 경기장 안에서 30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쳐 격렬한 몸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100여년의 한국 럭비 역사상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2023 프랑스 럭비 15인제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다. 럭비 15인제 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축구 월드컵, 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힌다. 지난 '2019 일본 럭비월드컵' 경기는 전 세계 8억5700만명이 시청했다.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무려 7만103명의 관중이 입장할 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협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여 만에 국제대회 유치에 성공한 최윤 대한럭비협회장은 “럭비가 작년 도쿄올림픽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지 스포츠에 한 걸음 다가갔다. 이번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다시금 붐을 일으키고 싶다”며 ““장기간의 침체를 딛고 재개하는 국제 대회인 만큼 철저한 준비와 지원으로 대회 전반적인 운영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대회를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22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경기는 유료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아프리카TV 및 대한럭비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31 11:50
스포츠일반

"럭비를 인기 스포츠로 만들 것" 최윤 회장의 진심

지난해 한국 럭비는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 스포츠팬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물했다. 한국에 럭비가 도입된 지 100년 만에 이룬 쾌거다. 또한 한국 럭비는 17년 만에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럭비가 지상파 방송 메인 뉴스에 등장하고, 종합일간지에서도 비중있게 전해지는 등 럭비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100년 역사에 걸맞지 않게 럭비는 국내 무대에서 큰 소외감을 느꼈다. '비인기 스포츠' 정도가 아니라 '비인지 스포츠'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럭비는 '인지 스포츠'로 발전했다. 지난해 2월 제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에 취임한 최윤 회장이 이를 주도했다. 자신을 "뼛속까지 럭비인"이라는 그는 사상 첫 협회장 경선 이후 역대 최고의 투표율 속에 75%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대한럭비협회를 풀 체인지(Full Change) 시키는 개혁 드라이브를 걸며 럭비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최윤 회장은 현장을 발로 뛰었다. 탁상행정과 과거의 관행에 갇혀 있었던 한국 럭비를 바꾸기 위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적극적인 소통'을 실행하기 위해서였다. 국내 럭비 실업팀 사장과 스포츠단장, 대학교 이사장·총장·학과장, 스폰서 유치를 위한 주요기업 CEO, 시도럭비협회 및 럭비부 지도자·심판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났다. 말하기에 앞서 먼저 들으려 애썼고, 그동안 단절된 럭비계 인적 네트워크를 다시 연결했다. 특히 최윤 회장이 지난해 9월 국내 럭비 실업팀(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포스코건설)부터 고려대∙연세대∙경희대∙단국대 등 럭비부 운영 대학교를 차례로 방문한 건 럭비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소통의 결과로 지난해 한국 럭비 최초로 상비군팀이 창설되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럭비 인재풀이 마련됐다. 또한 최윤 회장은 월드 럭비와 일본럭비협회 회장과 대화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두바이를 방문해 케이스 알달라이 아시아럭비연맹 회장 등을 만나 한국 럭비의 발전 가능성을 알리며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협회장사 이외엔 공식 후원사가 전혀 없었던 대한럭비협회는 회장사를 제외하고도 LG전자, 신한은행, 하나은행, JB금융, DGB그룹 등 20개가 넘는 국내 주요기업들을 스폰서로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한럭비협회 관계자는 “최윤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지금껏 보지 못한 행보다. 협회 직원들도 최윤 회장의 리더십을 따라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적극적 대외홍보로 럭비 인지도 상승 최윤 회장은 럭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외홍보 전략도 대폭 수정했다. 우선 협회 홈페이지부터 리뉴얼했다. 게시판 역할에 그친 기존 홈페이지를 바꾸자는 럭비인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리뉴얼한 새로운 홈페이지는 럭비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스포츠팬들이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소셜미디어(SNS)도 적극 활용했다. 최윤 회장은 취임 후 페이스북을 개설, ‘럭비 뉴스룸’ 역할을 자처했다. 페이스북에 대표팀 경기 소식부터, 클럽 럭비팀 창단까지 한국 럭비와 관련된 모든 소식을 상시 게재했다. 지난해 올린 게시물만 200여개에 이른다. 럭비의 대중화를 위해 특히 노력했다. 최윤 회장은 럭비송, 럭비영상, 럭비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주도했다. 호주인 출신의 인기 개그맨 샘 헤밍턴을 럭비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협회 엠블럼과 국가대표 유니폼 디자인도 변경, 대중에게 한국 럭비의 이미지를 다시 각인했다. 국가가 럭비를 중심으로 하나됨을 상징하는 엠블럼에는 협회의 통합을 약속한 최윤 회장의 약속이 담겨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럭비는 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세계 강국들과 대결하여 5전 전패했지만 ‘아름다운 도전’으로 주목받았다. 대회 기간뿐 아니라 올림픽 종료 이후에도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여러 매체가 럭비 대표팀 소식을 전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밫날 수 있도록 협회 집행부와 사무국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 협회장사인 OK금융그룹 홍보마케팅팀이 총동원된 덕분이다. ━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는 저변확대 기폭제 최윤 회장은 앞으로 코리안리그 확대, 럭비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럭비 저변확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재일교포 3세인 그가 학창시절 럭비 선수로 활동하며 얻은 스포츠 정신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서다. 대한럭비협회는 OK배정장학재단과 함께 건강하고 주도적인 엘리트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럭비 학교스포츠 클럽’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규 교과과정 전 아침 시간에 외국인 코치진이 학생들에게 럭비 기초훈련과 스포츠 정신을 교육하며 100% 영어로 진행된다. 앞으로 자사고, 국제고 등 명문학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럭비 아이비리그도 개최해 엘리트 스포츠 문화 확산과 럭비 네트워크 형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럭비협회는 서울시 교육청과도 협업하여 태그럭비도 활성화한다. 태그럭비는 영연방 국가에서 아이들의 심신 단련에 좋아 각 교육기관에서 적극 활용 중인 스쿨 액티비티다. 협회와 교육기관의 협업이 늘어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시도럭비협회가 관할 지역 럭비팀 운영 학교를 찾아 럭비 운영 및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한국 럭비의 ‘하드웨어’ 변화 주도 최윤 회장은 럭비 저변 확대를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한국 럭비 전력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 변화에도 앞장선다. 럭비협회는 지난해 '선진형 국가대표 선발제도'를 새로 도입, 훈련과 테스트를 병행하며 선수 기량 강화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 선진형 국가대표 선발제도는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럭비협회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찰리 로우 감독을 퍼포먼스 디렉터로 영입했다. 로우 감독은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고국으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최윤 회장이 잔류를 설득했다. 또 영화 ‘60만번의 트라이’의 오영길 감독을 초청해 전국 럭비캠프를 운영, 다양한 이들이 럭비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수의 외부 전문가를 영업해 협회 집행부를 구성한 것도 특징적이다. 총 27명 규모의 이사회에는 럭비 애호가, 실업팀 대표, 중고등학교 지도자 등이 포진해있다. 협회 집행부는 아이디어 뱅크 기능을 맡기고 있다. ━ 럭비인 활동무대 마련·처우개선 노력도 선거 공약 중 하나였던 럭비인 활동무대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멈춘 럭비 경기 재개가 최우선이었다. 최윤 회장은 전국 춘계 럭비리그전(대학, 중고등부)을 시작으로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선수권대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대회 겸 소년체전 등 럭비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최윤 회장은 올해 실행을 목표로 역점을 두고 준비 중인 럭비 ‘코리아리그(Korea League)’의 새로운 운영방안을 고심 중이다. 특히, 국내 럭비 실업팀과 대학팀 지도자들과 함께 모여 꾸준히 의논하고 럭비인들의 활동무대를 넓히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아울러 최윤 회장은 ‘일하는 럭비 선수’를 모토로 ‘OK금융 읏맨 럭비단(이하 OK금융 럭비단)’을 창단, 선진형 아마추어 럭비 클럽팀의 시작을 알렸다. 선수들은 금융기업에서 근무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선수생명이 실업팀에 한정된 대한민국 럭비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OK금융 럭비단은 ▲1기(7명) ▲2기(4명) ▲3기(14명)에 이어 지난해 12월 4기(8명) 선수들을 추가 선발하며 럭비클럽팀으로 진용을 갖췄다. 직장인의 삶을 선택한 직원들을 제외하면 총 21명의 인원이 선수와 코치로 활약하한다. OK금융 럭비단 소속 직원들은 앞으로 국내외 전지훈련 등의 지원을 받으며 럭비 선수로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 이제는 ‘인기 스포츠’를 꿈꾼다 취임 1년을 맞이한 최윤 회장은 "협회장 취임부터 함께해준 럭비인들과 협회 팀원들 덕분에 대한민국 럭비 도입 100년 만에 ‘인지 스포츠’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럭비 발전을 위한 여러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24대 집행부에 끝까지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윤 회장은 "럭비가 '인기 스포츠'로 도약하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많다”며 “올포원, 원포올(All for one, One for all)의 럭비정신을 되새기며 모두 한 팀이 되어 한국 럭비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1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협회장 선거에서 밝혔던 다른 공약들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식 기자 2022.02.09 14:49
경제

[CEO 이모저모] 롯데 신동빈 "2분기 이후 코로나 안정화 상황 철저 대비해야" 外

롯데 신동빈 "2분기 이후 코로나 안정화 상황 철저 대비해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2분기 이후 코로나19 사태 안정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명확한 비전 제시와 과감한 투자, 전략에 맞는 실행력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13일 화상회의로 열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지표가 부진했던 것은 우리의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 때 혁신하는 기업이 위기 후에도 성장 폭이 큰 것처럼 2분기 이후 팬데믹이 안정화에 들어갔을 때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실행력 제고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각자의 업에서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디지털 전환과 연구개발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가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전략에 맞는 실행이 필수적"이라면서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강력한 실행력도 주문했다. 이번 회의는 '리씽크-리스타트: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각 사 대표이사와 롯데지주 및 4개 사업 부문(BU) 임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최윤 OK금융 회장, 대한럭비협회장 당선 OK금융그룹은 최윤 그룹 회장이 제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럭비협회장 선거는 지난 12일 현장투표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유효표 104표 중 75%를 득표해 당선됐다. 최 회장은 이달 말 예정된 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공식 취임하게 되며, 임기는 4년이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럭비가 세계적 수준에 다다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신명혁 대표 취임 우리금융저축은행이 14일 신명혁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13일 취임식에서 "금융소비자의 요구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영업력 강화와 고객중심 경영을 통한 시장지배력 확장,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수익구조 다변화, 디지털 혁신, 그룹 시너지 사업 강화, 공정한 평가와 합리적 보상 등 5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2021.01.15 07:00
경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대한럭비협회장 당선

OK금융그룹은 최윤 그룹 회장이 제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럭비협회장 선거는 지난 12일 현장투표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유효표 104표 중 75%를 득표해 당선됐다. 최 회장은 이달 말 예정된 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공식 취임하게 되며, 임기는 4년이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럭비가 세계적 수준에 다다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14 14:42
스포츠일반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대한럭비협회장 당선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대한럭비협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대한럭비협회는 제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104표 가운데 78표를 얻은 최윤 후보가 심영복 후보(26표)를 누르고 새 협회장으로 당선되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최윤 회장은 안정적인 협회 예산 확보과 꿈나무 및 우수선수 지원 확대, 국가대표팀 지원 체계 마련 등의 8가지 핵심 공약을 내세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럭비협회 부회장을 맡은 그는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과 중·고·대학교 럭비부 훈련을 지원한 바 있다. 또 럭비 저변확대 및 꿈나무 육성을 위해 중·고·대학교 럭비 선수 50여명에게 2억원 여의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학창 시절 럭비 선수로 뛴 최윤 회장은 "럭비인을 의한, 럭비인에 의한 협회를 만들겠다. 럭비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럭비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신뢰받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식 기자 2021.01.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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